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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1DESIGN 독일로 가다

작성자 (ip:)

작성일 2018-01-29

조회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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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독일, 지난 1월 7321DESIGN이 독일 페이퍼 월드 문구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축제 전시에 관한 성과와 출장 뒷이야기를 직접 김 한 대표님에게 들어 보았습니다.



 

Q. 독일 페이퍼 월드는 어떠셨나요? 전반적인 전시 분위기와 성과를 알려 주세요~

 

A. 2010 독일 페이퍼 월드는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리는데, 규모는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전시장 규모나 전시 내용으로 보나 작년에 참가했던 일본 빅사이트보다 더 컸다. 건물은 1홀에서 11홀까지 있고 하나의 홀이 우리나라의 코엑스 전시장 크기이고 삼층 건물 높이로 이루어져 있었다. 전시는 뷰티 월드에서 크리스마스 월드까지 3곳의 홀에서 진행되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그 중에서 우리 부스는 10홀에 있었고, 전시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정문에서 홀까지 걸어서 30분이나 걸렸는데, 친절하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편리했다.

  작년에도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한국문구협동조합을 통해서 참가했었는데, 7321 OEM방식의 기업이 아니라 브랜딩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문구협동조합과 회사 성격과 맞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독으로 아시아 브랜드관에서 넓은 부스 공간을 이용하여 브랜딩 회사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특히 아시아 브랜드관에서 브랜딩 회사로 참가하여 회사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어서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바이어들의 반응과 호응도는 오히려 작년 한국관에서 전시했을 때 비해 좋았고 회사 이미지와도 잘 맞았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이번 전시에서 7321 DESIGN이라는 회사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어떤 준비를 하였는지요?

 

A. 회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제품의 이미지와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한 눈에 보여주려면 부스를 회사에서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일본 빅사이트 전시장에서도 한국에서 미리 설계하여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였는데, 그 이유는 전시 전에 미리 회사의 이미지를 그곳의 분위기에 맞게 전달하기 위함이고 또 빈틈없이 꽉 짜여진 하나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였다. 독일에서도 역시 미리 설계하여 현장에서 조립하여 만들었다.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주어진 부스를 최대한 이용하여 이미지를 통해 기업을 보여 줄 수 있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디자인으로 그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크다고 생각한다.


 

Q. 역시 디자이너 겸 회사를 경영하시는 분이시라 감각이 남다르시네요. 그런데 설계하여 미리 조립된 걸 가져가게 되면서 생긴 돌발 상황이나 예측 불가능한 해프닝은 없나요?

 

A. 언제나 현장은 돌발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실제로 전시 현장에 가보면 예상치도 못하게 전기 단자가 부스 한 가운데 있는 경우도 있고, 집기가 훨씬 커서 부스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부스의 크기가 30cm나 작아서 현장에서 부스를 자르고 다시 조립하여야 했다. 이렇듯 현장에서 순간순간의 순발력을 발휘해서 하나의 디자인으로 꼭 맞게 어떻게든 만들게 된다. 뭐 전시 시작 전의 작은 이벤트라고 할까~”(웃음)

 

Q. 전시장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A. 우리가 독일에 머문 8일 동안 기상 이변인지 눈이 계속 내렸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십년 넘게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드물 일이라고 했다. 맑은 독일 하늘을 보지 못하고 와서 조금 아쉽다. 그리고 한 가지 얻은 건 독일 사람들의 여유를 조금 배우게 되었다. 페이퍼 월드 축제 오픈식 당일에 메인 홀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낯선 이국의 음악과 무료로 나누어 주는 따뜻한 커피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독일인들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Q. 촉박한 출장 일정이었지만 축제 이외에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요?

 

A. 작센하우젠에서 먹은 저녁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곳은 유태인 수용소로도 유명한 곳인데, 먹거리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장충동과 비슷한 동네이다. 하우스 맥주와 학센이라는 돼지 무릎 구이 요리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하우스 맥주는 소문대로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흘간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다.

 로렐라이 언덕에도 잠깐 들렸다. 하이든이 시에 노래를 붙여 만들어서 유명해진 곳으로 관광객이 꽤 많았다. 실제로 독일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며, 독일에 온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라고 한다. 로렐라이는 원래일곱 명의 천사라는 뜻이다. 로렐라이는 라인 강의 상류로 일곱 개의 암초가 있는 꽤나 험한 지형의 강이다. 예전에는 와인 유통을 위한 뱃길인데, 로렐라이는 뱃사공들을 위한 노래이다. 옛날 아주 옛날 언덕 위에서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한 여인의 노래 소리에 취해 뱃사공들이 암초에 부딪혀 죽게 되자 일곱 개의 암초로 인해 일곱 명의 귀신들에게 홀려 암초에 걸리지 말라는 뱃사공들을 위한 노래이다. 로렐라이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니 우리나라의 망부석을 떠올리게 되었다.


 

Q. 이번 박람회에 함께 해준 감사한 분들이 있으시다고..

 

A. 스페인에서 자신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달려와 준 비즈니스 파트너 꾸르 탁(그는 참고로 5개 국어가 능통한 분)에게 참 고마웠다. 특히 꾸르 탁은 다른 문화를 오래 경험한 덕에 비즈니스 전문 용어를 사용하기보다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로 바이어들에게 상담을 해주었다. 그의 몸짓과 표정이 인상 깊었다. 우리 회사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트너들이 있다. 항상 해외에서 7321을 알리고 영업을 관리하는 그들이 있고 우리 브랜드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있어 앞으로의 글로벌 7321을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회사에 대한 큰 자부심과 함께, 대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글로벌 7321, 생각만 해도 멋진걸요! 7321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해외스토리를 들으니 제 마음까지 훈훈해지고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세계 속의 브랜드 7321로 거듭나길, 저 또한 7321의 팬으로서 응원합니다.

 

 

/ 객원기자 우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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